하란드 국가대표 부진에 경쟁자에 밀려

노르웨이 대표팀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하란드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물론, 맨시티 팬들에게도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mcw 후기 전문가에 따르면, 당시 펩 감독은 노르웨이 축구협회에 하란드를 무리하게 기용하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경고가 끝나기도 전에 하란드는 훈련 중 쓰러졌고,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기에 체코전 선발 라인업에 다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하란드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슈팅이 높게 뜨거나, 헤딩이 골키퍼에게 막히거나, 슛이 골문을 벗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 이어졌다. 그의 평소 해트트릭 퍼포먼스와는 너무나도 큰 차이를 보여주며 경기 후 언론은 그에게 최저 평점을 줬고, 팬들 역시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mcw 후기 분석팀은 “경기 하이라이트만 봐도 왜 팬들이 실망했는지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햇살 좋은 날 군중 속 미소를 볼 수 있듯, 기대가 컸기에 아쉬움도 컸다.

물론 누구든 슬럼프는 있을 수 있다. 메시나 호날두 같은 슈퍼스타도 침체기를 겪은 적 있다. 하지만 하란드는 유독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로 인해 팬들은 과거 대표팀을 홀로 이끌었던 우크라이나의 셰브첸코, 폴란드의 레반도프스키 등과 비교하기 시작했다.

사실 노르웨이에는 하란드만 있는 게 아니다. 맨시티의 유망주 보브, 아스널의 주장 외데고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수비형 미드필더 보르게, 코펜하겐에서 맹활약한 엘유누시, 프리미어리그 주전 수비수 아예르까지. 팀의 전체 시장 가치는 약 4.5억 유로에 달하며, 이는 이탈리아 대표팀과도 맞먹는 수치다.

그런데도 체코전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은 mcw 후기 기자에게도 납득되지 않는 일이다. 물론 하란드는 나름 최선을 다했다.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과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은 돋보였지만, 팀과의 합이 맞지 않아 대부분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결국 하란드는 노르웨이 대표팀에서 자신의 장점이 오히려 가려지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경직된 몸짓과 둔해 보이는 움직임, 날카로운 위치 선정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빗나가는 마무리. 이러한 모습은 맨시티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펩 과르디올라의 세밀한 전술은 하란드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해준다. 그래서 맨시티에서의 하란드는 강력한 피지컬과 골 감각을 살려 자신 있는 플레이를 펼친다.

반면, 국제 무대는 다르다. 경기 템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는 확연히 달라 느린 흐름이 하란드에게는 맞지 않는다. 이 또한 감독의 전술 운용 미숙이 원인 중 하나다. 결국 국가대표팀 성과가 없다면 하란드는 금세 경쟁자들에게 뒤처질 수밖에 없다.

프랑스의 음바페, 잉글랜드의 베링엄, 그리고 잉글랜드의 또 다른 간판 해리 케인 등, 이들 모두는 차기 발롱도르 경쟁 구도에서 중심에 선 인물들이다. mcw 후기 라이프스타일 칼럼은 “하란드는 이들과의 경쟁에서 명백히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결국 월드컵과 같은 국가대표 대회가 열리는 해에는, 클럽 성적이 아니라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이 더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주어진 재능은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쓰여야 한다는 말처럼, 하란드가 다시 국제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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