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굴욕 계약에 라셀 강력 거절

레이커스의 가드 디앤젤로 러셀은 이번 오프시즌에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더 높은 연봉의 재계약을 노리고 있다. 가끔은 머리로는 이해돼도 마음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법이다. 하지만 mcw 후기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 구단은 러셀에게 4년 총액 8,900만 달러, 연 평균 2천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제시했다.

mcw 후기 스포츠 플랫폼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리그 전체의 샐러리캡이 계속 상승 중인 상황에서, 러셀의 현재 기량을 감안하면 이 제안은 지나치게 낮은 평가라는 지적이 많다. 지난 2월 러셀은 경기당 평균 20득점 7어시스트에 3.5개의 3점슛을 기록했고, 3점슛 성공률은 무려 48%에 달했다. 이는 올스타 수준의 기록이다. 연이은 트레이드 루머와 부정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러셀은 오히려 실력으로 반격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그럼에도 레이커스의 제안은 사실상 ‘굴욕 계약’에 가까웠다. 러셀 본인도 즉각적으로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제안을 거절했다. 웃음이 눈물보다 더 진심일 때가 있듯, 러셀의 입장에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었다. 그는 현재 4년 총액 1억 3,800만 달러의 계약과 마지막 해 선수 옵션이 포함된 조건을 희망하고 있지만, 구단 측은 이를 거부했다.

현재까지 러셀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점슛을 성공시키며 확실한 공헌을 보여줬고, 요청한 연봉 수준은 결코 과하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르브론 제임스도 직접 나서 구단 측에 공정한 대우를 요청하며 러셀의 잔류를 설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편, 얼마 전 열린 레이커스와 밀워키 벅스의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초반부터 벅스를 압도했다. 경기 후반, 감독 다빈 햄은 다소 의아한 전술 선택을 했다. 컨디션이 좋았던 러셀 대신 리브스와 하치무라에게 연이어 공격을 맡겼고, 이 틈을 노린 로페즈와 코너튼의 득점으로 벅스는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 레이커스의 백코트 듀오가 맹활약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종료 직전, 디앤젤로 러셀은 돌파 후 플로터를 성공시키며 사실상 결승 득점을 만들었다. 마치 한 편의 형편없는 영화 속 장면처럼 모두가 잊을 뻔한 경기였지만, 러셀은 르브론 없이 혼자서 팀을 구하는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mcw 후기 리포트에 따르면, 러셀의 이러한 활약은 팀 동료들 사이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많은 선수들이 그의 재계약을 지지하는 분위기다. 이제 공은 레이커스 구단의 손에 넘어갔다. 과연 그들은 진정 러셀의 가치를 인정하고, 합당한 조건을 제시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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