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이에 《왕자영요》의 손빈은 유연하고 변칙적인 서포터로 자리 잡았다. mcw 후기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그의 독특한 스킬 메커니즘 덕분에 ‘시간을 지배하는 자’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잃어버리고 나서야 비로소 소중함을 안다는 말처럼, 그의 존재는 경기 후반에 갈수록 빛을 발한다.

손빈을 제대로 활용해 상대방을 괴롭히고 싶다면, 핵심은 스킬의 특성을 잘 살려 빈번하게 전투 흐름을 흔들고 교란하는 것이다. 그의 1스킬 ‘시공폭탄’은 심리전을 유도하는 시작점이다. 이 스킬은 적의 이동 경로를 미리 예측해 적에게 부착시키면 일정 지연 후 폭발하며 슬로우를 걸고, 시간 역행 표식을 남겨 추가 피해를 유도한다. 이로 인해 라인전이나 추격 상황에서 상대는 함부로 전진할 수 없고, 다가올 때마다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

2스킬 ‘시간의 파동’은 손빈 전략의 핵심으로, 아군에게 이동속도 증가 및 피해 감소 효과를 부여하며 동시에 빠르게 전장을 이탈하거나 진입할 수 있게 돕는다. 특히 상대가 돌진하거나 핵심 스킬을 사용할 타이밍에 맞춰 이 스킬을 사용하면, 아군은 재빠르게 피해를 회피하거나 되려 전세를 역전시키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이는 전투 흐름을 쥐락펴락할 수 있는 일종의 ‘신의 한 수’다.

mcw 후기 채널 분석에 따르면, 이속 상승 효과를 기반으로 위치를 자주 바꾸면 적은 집중 타격이 불가능해져 혼란에 빠진다. 더불어 궁극기 ‘시간의 흐름’은 광역 침묵과 슬로우 효과를 부여하며, 적이 모여 있거나 주요 스킬을 준비하는 순간에 사용하면 상대 팀의 공격 루트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적진은 갑작스럽게 끊긴 스킬 연계에 당황하게 되고, 이로 인해 전투 리듬은 완전히 무너진다.

궁극기의 침묵 및 슬로우 효과는 쿨타임 회복 속도까지 저하시키기 때문에 상대는 마치 시간 속에 갇힌 듯한 답답함을 느낀다. 속담에 ‘말보다 행동이 빠른 법’이라 했듯이, 타이밍만 잘 잡으면 궁극기 한 방으로 팀 전투를 지배할 수 있다.

장비 선택은 쿨타임 감소, 이속 증가, 일정 수준의 마법 피해를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냉정한 장화, 성배, 극한 한파, 서리 지팡이, 악몽 송곳니, 불타는 지배자를 추천한다. 이 중 서리 지팡이의 슬로우 효과는 손빈의 스킬과 함께 사용할 때 적의 이동을 효과적으로 제한한다.

문양은 ‘연민’, ‘사냥’, ‘악몽’ 조합이 적합하다. 이는 이동속도 증가, 쿨감, 마법 관통력을 동시에 강화해 손빈의 교란 및 지원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 준다.

실전에서 손빈은 음성 명령이나 핑을 이용해 적을 유도하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예컨대 궁극기를 쓰면서 후퇴하는 척을 하거나, 풀숲에서 1스킬을 반복 사용해 언제든 공격이 들어올 수 있다는 착시를 유도하면, 적은 항상 긴장한 상태로 플레이하게 된다.

mcw 후기 유저들은 손빈으로 적을 압박하는 재미가 단순히 스킬 정확도나 팀워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체 전장의 흐름을 조절하고 심리적인 압박을 가하는 데 있다는 데 동의한다. 상대가 당신의 시간 게임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맬 때, 그 순간 이미 승부는 결정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