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LA 레이커스의 가드 디안젤로 러셀은 구단이 제시한 3년 8,800만 달러 규모의 연장 계약을 거절한 상태다. 인생엔 ‘만약’이라는 가정은 존재하지 않고, 현실은 언제나 날것의 충격으로 다가온다. mcw 후기 보도에 따르면 러셀은 올여름 계약을 조기 종료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으며, 원한다면 어떤 팀이든 새롭게 선택할 수 있다. 르브론 제임스 역시 같은 방식으로 FA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제임스와 구단 프런트 간의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러셀은 이번 계약 거절로 제임스를 지지하는 의사를 행동으로 보여줬다. 그는 자신이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만큼, FA 시장에서도 충분히 고액 계약을 따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만약 레이커스가 제임스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자신도 함께 팀을 떠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이러한 태도는 명백히 프런트에 대한 압박이다. 앞서 앤서니 데이비스 역시 구단의 조기 연장 제안을 거부한 바 있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데이비스 역시 제임스를 지지하며 구단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나무는 뿌리를 깊은 어둠 속으로 내릴수록 햇빛을 더 갈망하듯, 선수들은 팀의 방향성과 리더십에 따라 더욱 단단히 뭉치거나 흔들릴 수 있다.
현재 상황에서 레이커스의 GM인 롭 펠린카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제임스의 요구를 무시할 경우, 팀 내 핵심 선수들이 연대해 프런트를 압박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조직 전반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mcw 후기 리그 소식에 따르면, 제임스가 제시한 조건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자신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와 함께 뛰는 것, 둘째, 새로운 올스타급 선수의 영입이다.
레이커스는 이미 몇 차례의 성공적인 트레이드와 재계약을 통해 팀 전력을 정비해왔지만, 이번 문제는 단순한 전력 보강의 차원을 넘어선다. 러셀은 최근 경기에서 핵심 역할을 맡으며 팀의 중심으로 부상했고, 그런 그가 계약 연장을 거부한 건 단순히 돈이나 조건 문제가 아니라 팀의 비전과 방향성에 대한 의문이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으로 레이커스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멤피스 그리즐리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상대로 연달아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 시점에서 팀의 승리가 절실하며, 러셀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그는 이미 빛나는 퍼포먼스로 팀에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고, 이로 인해 향후 재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무언가를 원한다면, 먼저 그에 걸맞은 자격을 갖추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mcw 후기 취재진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러셀의 경기력이 그의 가치와 향후 행보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